"일단 자동화부터" 가 실패하는 이유
자동화 프로젝트가 멈추는 가장 흔한 이유는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. 무엇을 자동화해야 하는지 합의되지 않은 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.
도구부터 도입하면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.
- 정작 빈도 높은 반복 업무는 그대로 남고, 눈에 띄는 일부만 자동화됩니다
- 자동화한 프로세스가 실제 현업과 달라 아무도 안 씁니다
- 기존 시스템(ERP·그룹웨어)을 건드렸다가 장애·롤백 부담이 생깁니다
먼저 '보는' 것이 먼저 '바꾸는' 것보다 싸다
그래서 우리는 항상 Read-only 2주 분석으로 시작합니다. 기존 시스템에 쓰기(write)를 하지 않고, 데이터만 읽어 현황을 구조화합니다.
2주 동안 확인하는 것:
- 무엇이 반복되는가 — 요청·작업의 빈도와 유형 분포
- 얼마나 시간이 드는가 — 건당 처리 시간과 월 누적 시간
- 자동화가 가능한가 — 규칙화 가능 여부와 예외 비율
- 얼마나 위험한가 — 잘못됐을 때 영향도(risk: low/medium/high)
산출물: 추측이 아니라 후보 목록
2주 뒤 받는 것은 "자동화하면 좋아질 거예요" 같은 약속이 아니라, 우선순위가 매겨진 자동화 후보 리포트입니다.
- 후보별 예상 절감 시간
- 위험도와 권장 적용 순서
- 기존 시스템 변경 없이 가능한 것 / 협의가 필요한 것 구분
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시작할 수 있다
Read-only는 제약이 아니라 진입 장벽을 없애는 장치입니다.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니 보안·장애·롤백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, 데이터로 합의가 만들어진 뒤에야 실제 적용을 논의합니다.
분석은 AI가, 결정은 사람이. 적용은 그다음입니다.